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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도쿄, 5년 만의 올림픽

KBS <여기는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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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도쿄, 5년 만의 올림픽

KBS <여기는 도쿄>

서주현 한국방송작가협회 회원

  • KBS <여기는 도쿄>, <스포츠 이야기 운동화>,
  • <스포츠다큐 승부>, <우리들의 공교시>

서주현 한국방송작가협회 회원

  • KBS <여기는 도쿄>, <스포츠 이야기 운동화>,
  • <스포츠다큐 승부>, <우리들의 공교시>
KBS <여기는 도쿄> 현지 스튜디오 생중계 현장, 필자 제공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전 세계가 모인 자리, 2020도쿄올림픽.
모두가 다 모였지만 동시에 아무도 없기도 했고
설렘 대신 두려움, 기대보다 걱정이 많았던 올림픽이었다.
축복받지 못한 외로운 올림픽이었기에
도쿄라는 도시는 한없이 고독해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도전을 펼쳤고,
도쿄 IBC 내 KBS의 시계도 선수들의 시간에 맞춰 바쁘게 돌아갔다.
숙소와 IBC를 왕복해야 하는 단조로운 일상.
매 순간 긴장의 연속이었고, 잠은 사치였으며, 맛있는 도시락의 맛도 잊어버렸다.

하지만 우리가 이런 삭막한 시간을 견딜 수 있었고
코로나 올림픽이라는 최악의 올림픽을 극복해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명승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모든 걸 걸고 싸우는 그들에게, 메달은 그렇게 중요해 보이지 않았다.
코로나 올림픽이라는 생소한 무대에서
도전으로 시작해, 희망으로 끝나는 것이 스포츠였고, 올림픽이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긍정의 힘을 전해주었던 순간들이 있었고
우리는 이를 통해 서로가 이어져 있음을 느끼고 있었다.

가장 더웠던 여름의 도쿄.
가장 어려웠던 시대의 올림픽.
이제는 추억이 되었고 그리움으로 남았다.
그리고 다시 우리는
또 다른 올림픽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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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10월호_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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