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작가

임희준-와이낫미디어

임희준 ㈜와이낫미디어 부대표

  • 前(주)앤미디어 콘텐츠사업팀장
  • 前(주)리스프로 PD
  •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
  •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박사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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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를 잡아라

적극적인 시청자 MZ세대를
잡기 위한
플랫폼들의 다양한 시도

임희준-와이낫미디어

임희준 ㈜와이낫미디어 부대표

  • 前(주)앤미디어 콘텐츠사업팀장
  • 前(주)리스프로 PD
  •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
  •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박사수료
2021년 현재 TV 방송사도 유튜버도 모두 유튜브 채널에 올라가는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 시대다. OTT 플랫폼이 활성화된 미디어 환경에서 MZ 세대는 TV가 중심이던 기존 세대와는 달리 다양한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으며, 어느 장소에서든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적극적인 시청자로서 TV 시청보다 넷플릭스, 유튜브 등을 더 선호하며, 틱톡, 릴스 등 숏폼 플랫폼을 통해 직접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유행하는 문화에 참여하는 데 익숙하다.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는 방송사
이러한 MZ세대를 잡기 위하여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송사, OTT, 디지털 스튜디오 등 사업자들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전통적인 방송 장르에서도 시청자의 참여를 강화하고, 온라인이나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 하나의 플랫폼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미디어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공하기도 하고, 오히려 OTT는 자신들의 플랫폼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을 강화하려고 한다. 현재 MZ세대를 향한 콘텐츠 제작 현황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향후 MZ세대가 중심이 되는 방송환경은 어떠한 방향으로 바뀌어 나가게 될지 전망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 유튜브는 더 이상 크리에이터들만의 영역이 아니라 방송사들의 영역이 되어 가고 있다.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는 더욱 더 TV 방송사들이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하고 있으며, TV를 보지 않는 MZ세대에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 치열해지고 있다.
TV 드라마의 클립본들은 다양한 포맷으로 재제작되어서 유튜브에서 클립들로 거의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있다. <경이로운 소문>, <펜트하우스> 또한 클립본들만 봐도 드라마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캐릭터와 사건 전개가 뚜렷한 특징이 있다. 특히 <펜트하우스>에서 주단태와 베로나의 스토리만 따로 놓고 보면 신박한 웹드라마를 보는 느낌이 들 정도로 유튜브에서 보기에도 잘 맞는 지점이 있다.
<싱어게인>은 JTBC,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에서 동시 편성하는 작품인데, 유튜브 영상들이 홍보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TV에서 동시방송을 하는 것 이외에도 JTBC,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유튜브 채널, 카카오TV에서 방송본을 다양한 지점에서 활용하는 모습을 보면 TV에 먼저 트는 콘텐츠일 뿐이지 TV 프로그램이란 생각도 요즘에는 희미해진다는 생각이 든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SBS 교양프로그램인데, 이 프로그램 역시 달리라는 SBS 교양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 요약본이 서비스되고 있으며, 프로그램 포맷이 방송과 유튜브에서 시청하기 적합하게 구성되어 있다. <놀면 뭐하니?>의 경우는 유재석이 유튜브에 진출하지는 않았지만 마치 유튜브에 진출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프로그램 포맷이 유튜브에 적합하게 본캐와 다양한 부캐들과 연관된 클립본으로 유튜브 채널을 구성하고 있으며, 100만 구독자를 달성하기도 하였다.
유튜브 채널 운영부터 특화된 오리지널 제작까지
두 번째, 방송사들이 직접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유튜브에 맞는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제작해나가고 있다. TV 프로그램을 유튜브에 활용하는 것을 넘어서 직접 유튜브 채널에 맞는 프로그램 포맷을 통해 제작을 늘려나가고 있으며, 프로그램의 영역이 넓혀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JTBC 스튜디오 룰루랄라가 제작하고 있는 ‘워크맨’, ‘와썹맨’, ‘시즌비시즌’과 같은 유튜브 채널들이 있으며, ‘채널 십오야’, ‘맛있는 녀석들’, ‘사피엔스 스튜디오’, ‘나혼자산다 STUDIO’, ‘14F’, ‘오느른’ 등 교양·예능 분야를 가리지 않고 늘어나고 있다.
웹예능은 MZ세대들에 맞게 초기부터 다양하게 제작이 되어 왔는데, ‘와썹맨’의 성공과 맞물려서 유튜브에 특화된 방식으로 포맷이 정착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TV 프로그램에서 발굴된 캐릭터를 유튜브에 맞게 스핀오프 해서 제작하는 스핀오프 웹예능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맛있는 녀석들>의 <오늘부터 운동뚱>, ‘나 혼자 산다 STUDIO’의 <여자들의 은밀한 파티 – 여은파>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겠다. 기존 TV 프로그램에서는 방송의 제약사항 때문에 다루지 못했던 소재를 활용하기도 하고, 캐릭터의 특징을 좀 더 부각할 수 있는 포맷을 개발하여 MZ세대와 소통해가며 프로그램을 성장시켜나가는 경향을 보인다.
‘사피엔스 스튜디오’의 경우 <책 읽어 드립니다>, <어쩌다 어른> 제작진이 만든 유튜브 채널로, 유튜브에 알맞은 오리지널 포맷을 개발하여 채널을 운영 중이다. ‘14F’의 경우도 MBC 보도국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데, MZ세대에 알맞게 오리지널 포맷을 개발하고 소통하면서 채널을 운영 중이다.
세 번째, 독립 디지털 스튜디오, 유튜버들이 직접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채널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 방송사가 MZ세대와 가까워지기 위해 유튜브를 활용해나가고 있는데 비해, 유튜브를 중심으로 성장한 독립 디지털 스튜디오, 유튜버들은 MZ세대에 특화되게 프로그램 포맷들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웹드라마 제작사로 대표되는 ‘와이낫미디어’는 2020년에 <리얼:타임:러브>라는 18세 예고생들의 웹시트콤을 제작하였는데, 실제 존재하는 예고생처럼 가상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기도 하고,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 VLOG와 같은 형식을 이용하여 콘텐츠 내 캐릭터와 MZ세대 시청자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과장’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되고 있는 <좋좋소>의 경우 유튜브판 <미생>으로 불리고 있으며, 실제 중소기업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던 유튜브 채널에서 만든 웹드라마로 현실감 있는 캐릭터와 소재로 높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피지컬갤러리’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되었던 <가짜사나이>는 유튜브만으로도 화제성이 TV 프로그램 못지않다는 것을 보여줬고, TV 프로그램처럼 <가짜사나이>를 통해 주목받는 스타들을 탄생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가짜사나이> 이후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오리지널 프로그램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으며, ‘피식대학’의 의 성공처럼 다양한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포맷과 캐릭터 중심의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네 번째, OTT에서 직접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독점적으로 영향력을 높여 가려고 하고 있다. 넷플릭스 가입자 1,000만 명 돌파로 볼 수 있듯이 국내 콘텐츠 산업에 대한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으며, 카카오TV, 시즌, 티빙, 웨이브 등 국내 OTT사업자들도 직접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MZ세대를 사로잡으려 하고 있다. 카카오TV는 <아름다웠던 우리에게>, <도시남녀의 사랑법>과 같은 디지털 드라마를 방영하였으며, <찐경규>, <개미는 오늘도 뚠뚠> 등 오리지널 예능 라인업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티빙도 <여고추리반>을 시작으로 <신서유기>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스프링캠프>, <백종원의 사계>를 준비 중이며,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와 같은 디지털 드라마도 방영하고 있다. 시즌과 웨이브도 올해 오리지널 라인업을 확대하려고 하고 있으며, OTT의 오리지널 프로그램 경쟁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의 환경이 TV 중심에서 OTT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은 앞서 설명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살펴볼 수 있듯이 자연스러운 흐름이 되어 가고 있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의 경우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하고, TV보다도 넷플릭스, 유튜브가 친숙한 환경에 놓여있다. 이에 맞춰서 콘텐츠 포맷도 바뀌고 있으며, 콘텐츠를 전달하는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각각의 콘텐츠 사업자가 자신의 위치에서 MZ세대를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TV 중심에서 OTT가 중심이 된다는 것을 단순히 방송프로그램이 OTT 오리지널 프로그램으로 바뀌는 수준에서 바라봐서는 안 된다.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고, 디지털에 지금보다 더 친숙한 세대가 다가오는 흐름 속에서 프로그램 포맷이 가지는 중요성, 캐릭터가 가지는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다면, 이제 미디어가 중심이라기보다 콘텐츠가 중심이고 콘텐츠 창작자가 중심인 산업으로, IP가 중요한 산업으로 콘텐츠 산업은 확장되어 가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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